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4일(현지시간)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당순이익이 2.15달러라고 공시했다. 시장 예상치 2.13달러보다 소폭 높았다. 분기 매출은 964억7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965억6000만달러보다 낮았다.
주가가 급락한 것은 클라우드 부문 수익이 낮았기 때문이다. 시장은 121억9000만달러를 예상했지만 실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9억6000만달러로 나왔다. 성장률 기준으로는 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유튜브 광고수익이 예상치인 102억3000만달러보다 높은 104억7000만달러로 나왔다.
구글은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자본지출에 75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높았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프라 투자의 가장 큰 부분은 서버에 대한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구글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구글 딥마인드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라고 밝혔다.
구글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에 기록한 13% 성장과 비슷한 수치다. 회사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206억9000만달러에서 265억4000만달러로 28% 이상 증가했다.
[실리콘밸리 이덕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