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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여객기 참사 유족, 희생자 지인 연락처 받는다

김태성 기자
입력 : 
2025-01-09 18: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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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삼성전자, 애플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유가족을 위해 희생자 지인의 연락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유가족의 요청과 정부의 협의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화번호만 제공하기로 한 것으로, 유가족은 고인의 지인에게 부고를 알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받게 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통신 및 방송 요금 감면을 확대하고, 통신비와 위약금 전액 면제를 포함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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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소실·분실 고려해
카카오·삼성·애플 제공결정
부고 알림 등 활용 가능해져
카카오와 삼성전자, 애플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 희생자 지인의 연락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세 기업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의해 유가족이 요청할 경우 희생자 휴대전화나 카카오톡에 저장된 지인 연락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전화번호 외에 이름 등의 계정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

앞서 지난 3일 유가족대표단은 희생자의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등록된 지인 정보 등을 유족에게 공개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고인의 지인에게 부고를 알리는 등 장례를 원활히 진행하려면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과기부는 삼성전자, 구글, 애플 등에 클라우드에 백업된 연락처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당초 기업들은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라 회원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연락처가 필요하다는 유가족의 요구가 계속됐고 희생자의 휴대전화가 분실·소실된 점을 고려해 과기부, 개보위와 법령 해석 검토를 거친 결과 전화번호만 제공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 등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삼성과 애플은 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구글은 아직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통신·방송 요금 감면 규모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이동전화 회선당 요금 최대 1만2500원을 지원하고 피해자 가구당 1개월간 인터넷·방송 이용요금 50%, 전화 요금 100%를 감면하기로 했다.

여기서 지원을 더욱 늘려 희생자는 통신비, 위약금, 잔여 할부금을 전액 면제하고 희생자 가구는 이용요금, 위약금을 지난달과 이달 2개월간 전액 면제한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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