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오징어게임 모바일'

넷플릭스의 경우처럼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소셜미디어들이 게임을 별도 콘텐츠로 제공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용자들에게 부가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기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시청자의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출시된 모바일 게임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Squid Game: Unleashed)'은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다운로드 수 약 630만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 게임: 모바일 서바이벌'은 이용자가 직접 오징어 게임 참가자가 돼 온라인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게임을 즐기면서 생존하는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시리즈에서 시청한 미니 게임을 플레이하고, 원하는 캐릭터를 모아 가면서 또 다른 방식으로 오징어 게임 IP를 경험할 수 있다.
넷플릭스는 2022년부터 자체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등 게임 산업에 뛰어들면서 자사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해 구독자에게 제공해왔다.
직장인 커리어에 특화된 소셜미디어인 링크트인 또한 지난해부터 게임에 뛰어들었다. 링크트인은 지난해 5월 미니게임 3종을 추가한 것을 시작으로 게임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링크트인의 경우 퍼즐 게임 위주로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이 매일 하나씩 새롭게 주어지는 게임을 풀고 그 기록을 자신의 인맥에 있는 지인들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링크트인은 "게임을 플레이한 사용자 중 80%가 다음 날에도 게임을 다시 플레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