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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네오위즈, 글로벌 팬덤 IP 육성 ‘집중’…플랫폼·장르 다각화

임영택 기자
입력 : 
2024-03-28 11: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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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의 거짓’ DLC 제작에 모바일 신작도 다수…투자도 지속
네오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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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지식재산권(IP) 육성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출시한 콘솔 플랫폼 도전작 ‘P의 거짓’에 이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IP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바일과 PC, 콘솔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플랫폼 기반 게임 제작은 물론 해외 개발사 투자까지 진행하며 신규 IP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 3656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24%, 62%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에는 수년간 지속한 사업 다각화 노력이 뒷받침됐다. 콘솔 플랫폼 도전작인 ‘P의 거짓’의 흥행으로 PC·콘솔 플랫폼 매출이 전년대비 35.1% 증가했고 ‘고양이와 스프’ 등도 모바일게임 매출이 21.9%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네오위즈는 그동안 자체 IP 확보에 힘써왔다. 국산 리듬게임의 대명사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꾸준히 제작해 선보여왔고 모바일 게임 개발사 ‘하이디어’를 인수해 ‘고양이와 스프’도 확보했다.

특히 탄생 20주년을 바라보는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최신작 ‘디제이맥스 리스펙트V’는 최근에도 신규 DLC를 발매할 정도로 꾸준한 팬덤을 유지하고 있는 네오위즈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고양이와 스프’ 역시 중국 판호 발급, 신작 2종 준비 등 새로운 IP로의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여기에 일찌감치 PC 및 콘솔 기반의 유망 인디게임을 퍼블리싱하는 전략을 앞세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한 ‘스컬’, 지난해 11월 정식 출시돼 호평을 받은 ‘산나비’ 등의 게임도 발굴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빛을 발한 것이 지난해 출시한 싱글 플레이 기반 액션 RPG ‘P의 거짓’이다. ‘P의 거짓’은 벨 에포크 시대 배경의 음울한 분위기와 반전이 더해진 스토리, ‘소울라이크’로 대변되는 고난도 전투 등이 맞물려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출시 첫날 ‘스팀’ 글로벌 판매량 2위 달성, 일주일 만에 스팀 판매액 1000만 달러 돌파, ‘스팀’ 평점 ‘매우 긍정적(92% 긍정적)’, 출시 한 달 누적 판매량 100만장 돌파, 지난 2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 수 700만명 돌파 등의 기록이 이를 입증한다.

네오위즈는 이 같은 ‘P의 거짓’의 IP 입지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추가 콘텐츠인 DLC 개발에 집중해 올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게임의 경우 지난 2021년 9월 출시한 ‘고양이와 스프’가 새로운 IP 핵심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간편한 조작과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특징인 힐링 방치형 게임으로 올해 2월 기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5500만건을 돌파했다. 한국 게임 최초로 넷플릭스에 입점했으며 최근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하고 상반기 중 중국 서비스를 예고한 상황이다.

특히 IP 확장을 위해 SNG ‘고양이와 스프: 말랑 타운’과 시뮬레이션 장르의 ‘고양이와 스프: 매직 레시피’ 등이 준비되고 있다. ‘고양이와 스프: 말랑 타운’은 최근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했으며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다.

여기에 환경 오염을 다룬 캐주얼 퍼즐 게임 ‘머지 서바이벌’, 올해 1월 일본에 출시한 수집형 RPG ‘금색의 갓슈벨!! 영원한 인연의 친구들’ IP도 확보했다. 지난 20일에는 모바일 매치3 퍼즐 게임 ‘오 마이 앤’을 한국과 미국에 정식 출시했으며 올해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 등의 신작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중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지난해 인수한 MMORPG 전문 개발사 파우게임즈가 제작 중인 수집형 RPG다. 일본의 유명 RPG ‘영웅전설’ IP를 활용해 주목받고 있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1월에도 ‘위쳐’와 ‘사이버펑크2077’ 등의 핵심 제작진이 공동 창업한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에 투자하며 글로벌 IP 확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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