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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이후 처음…케데헌 ‘골든’, 빌보드 ‘핫 100’ 정상 탈환·통산 2주 1위

한현정 기자
입력 : 
2025-08-26 07: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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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최초 ‘톱 10’에 4곡 동시 진입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드롬 계속. 사진|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신드롬 계속. 사진|넷플릭스

지독한 신드롬이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의 왕좌를 탈환했다.

빌보드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전주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려 통산 2주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핫 100’에 진입한 이 곡은 이달 11일 처음 이 차트 정상에 올랐으나 지난주 차트에서는 알렉스 워런의 ‘오디너리’(Ordinary)에 1위를 내줬다.

빌보드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를 집계한다.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전주 대비 3% 증가한 3천38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39% 증가한 1천620만, 판매량은 11% 증가한 8천으로 각각 나타났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이번 주 ‘골든’을 비롯해 총 4곡이 싱글차트 ‘톱 10’에 진입했다.

극 중 보이그룹인 사자 보이즈의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소다 팝’(Soda Pop)이 각각 4위와 5위, 헌트릭스의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10위에 올랐다.

빌보드는 “한 작품의 OST 4곡이 싱글차트 ‘톱 10’에 동시 진입한 것은 빌보드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인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노래로, 가창은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작곡가 이재,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맡았다.

지금까지 ‘핫 100’에서 2주 이상 정상을 지킨 K팝 장르의 노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10주)와 ‘다이너마이트’(Dynamite·3주)에 이어 ‘골든’이 세 번째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앞서 ‘골든’은 여성 가수가 부른 K팝 곡으로는 처음 ‘핫 100’ 정상을 밟았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1위에 오르며 세계 양대 싱글차트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썼다.

‘골든’은 통상적인 K팝 히트곡이 강력한 팬덤을 앞세워 실물 음반 판매량과 다운로드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원작 애니메이션의 대중적인 인기를 기반으로 스트리밍 시장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인기가 식을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싱글차트에 장기 집권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애니메이션과 OST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박스오피스와 빌보드 차트에서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23∼24일 미국 현지에서 이틀간 열린 싱어롱(sing-along) 특별 상영 행사로 1천 개 넘는 상영관을 매진시키며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싱어롱 행사로 인해 영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라며 “싱어롱 행사로 인해 늘어난 스트리밍, 판매량 관련 지표는 다음 주 차트에 반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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