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은 '아이 방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시즌이다. 3월 입학을 앞두고 훌쩍 자란 아이의 키에 맞춰 책상과 의자를 선물하기도 하고 처음으로 자기 방을 갖는 아이에게 아이가 원하는 가구를 사주는 가정이 많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일상의 과제들을 해낼 수 있도록 주도적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단순히 학생 가구, 책상·의자 세트 등을 넘어 아이의 공간을 디자인해주는 제품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학생 방이 학습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취미와 휴식을 즐기며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1999년 국내 최초로 학생 방 시리즈를 선보였다. 스테디셀러 아이템인 '링키플러스'는 2003년 출시한 이후 2022년까지 10년간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일룸 관계자는 "아이들의 생활 공간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학습 공간 솔루션을 제안해온 브랜드로, 학생 방을 아이가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공간으로 재정의했기 때문에 아이 중심 설계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일룸은 실사용자인 아이에게 가장 적합한 학생 방을 찾기 위해 아이들을 깊이 관찰해왔다. 온라인 설문조사와 사용자 심층 인터뷰 등을 진행해 아이들의 체형과 학습 습관, 성장 과정을 살피고 이 관찰 결과를 일룸 학생 방 가구의 디테일로 구현했다.



일룸이 출시한 '뉴트' 학생 방 시리즈는 이러한 디테일이 잘 반영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트는 책상부터 서랍, 액세서리가 모듈 형태로 구성된 학생 방 가구다.

정형화된 디자인과 크기에 맞추는 대신 아이가 원하는 대로 자신이 쓸 가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책장 모듈을 여러 개 둬 대형 책장을 만들 수 있고, 소품을 좋아하는 아이는 서랍 등을 원하는 크기로 선택할 수 있다.

빠르게 늘어나는 멀티미디어 활용 학습에 적합한 디자인도 추가됐다. 뉴트는 태블릿PC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학습 기기를 사용하는 아이들 특성에 맞춰 멀티 학습에 최적화된 거치 패널을 설치했다. 책을 보면서 노트북과 태블릿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고 여러 기기를 올려두더라도 책상이 좁게 느껴지지 않도록 패널을 레이어드했다.



일룸은 '아이를 위한 가구'를 만든다는 철학을 인정받아 '2024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에서 학생 가구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24 메종 베스트 브랜드' 어워드의 아이 방 가구 부문에서도 1위로 선정되는 등 학생 방 가구를 선도하는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룸의 대표 제품들은 여러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디자인 완성도를 인정받고 있다. 일룸에서 학생 방 제품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로이'는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25만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이 제품은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산업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IDEA,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 진흥원이 주관하는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었다.

특히 일룸의 학생 방 가구 제품인 '제롬 모션데스크'는 2020년 출시 후 '2021년 레드닷 어워드' 본상, '2021 IDEA 디자인 어워드' 금상, '2022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받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거머쥐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일룸은 올해부터 새로운 체험형 팝업을 시도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공간을 설계하고 주체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배움터를 만들고 체험을 통해 자율성을 길러주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일룸은 이달 10~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체험형 팝업 공간 '작은 작업자들의 학교'를 운영한다. 작은 작업자들의 학교는 아이들이 배움의 가치를 깨닫고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해당 기간 팝업 공간에서는 아이들이 창의적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부모를 위한 강연도 이어진다. 일룸은 아이를 위한 효율적인 학습 공간 구성 및 교육 방법에 대한 강연을 통해 아이의 성장과 학습 환경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부모를 위한 강연회는 이인아 서울대 교수의 '아이의 뇌가 즐겁게 공부하는 법', 정유숙 '데카르트 수학책방' 저자와 수학 교재 전문가 한아름 팀장의 '수능에서 빛나는 초등 수학 로드맵', 청소년 경제교육 관련 저서를 집필한 김나영 작가의 '아이의 경제 센스를 깨우는 특별한 하루' 등의 강연 등으로 구성됐다.

일룸 브랜드 담당자는 "일룸은 아이들이 스스로 삶의 목표를 설계하고 주도적으로 자신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일룸은 학생 방 전문가이자 학생 방 가구 선도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의 입장에서 고민하며 아이들의 성장과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