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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2, 5천만원 이하로 中전기차와 정면승부

한창호 기자
박제완 기자
입력 : 
2025-02-27 17:47:59
수정 : 
2025-02-27 20:35:21

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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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대표는 EV2의 유럽 시장 시작 가격을 3만5000유로 이하로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BYD의 저가 차량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유럽 시장에서 소형차의 가격대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다.

또한, 그는 BYD 아토3의 한국 진출에 대해 EV3와 EV4로 대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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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대표 간담회
BYD 한국시장 진출 관련
"경쟁서 안밀릴것" 자신감
◆ 진격의 기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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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대표가 "EV2의 유럽 시장 시작 가격을 3만5000유로(약 5200만원) 이하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국 완성차 업체 BYD(비야디)가 EV2와 같은 급으로 프랑스 시장에서 곧 판매하는 '아토2'의 출시 가격은 3만유로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보급형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도래하는 가운데 기아도 중국 브랜드들과 가격으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다.

송 대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 타라코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가격이다. 그는 "유럽은 3만유로(약 4500만원)에서 3만5000유로의 차들이 30% 이상 팔리는 시장"이라면서 "소형차에 민감하고 소형 가격대에 대해서도 소비층이 다양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EV3의 유럽 시장 시작 가격인 3만5000유로는 조금 비싸다"면서 "3만5000유로 이하 가격은 많은 수요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 만큼 송 대표가 EV2 가격으로 3만5000유로 이하를 제시한 것은 유럽 시장에 진출한 BYD 차량들의 저가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럽 제3의 시장이자 BYD가 적극 공략하고 있는 프랑스에서 BYD는 자사 저가 차량 돌핀을 2만8990유로(약 4000만원), 아토3를 3만8990유로(약 5800만원)에 팔고 있다. 기아 역시 지난해 하반기 EV3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는데, 프랑스 기준 3만5990유로로 책정한 바 있다. 송 대표는 또 BYD 아토3의 한국 진출과 관련해 "EV3와 EV4로 대응할 수 있다"면서 "아토3는 프라이빗 시장(개인 구매자)보다 렌터카 쪽으로 많이 갈 것"이라고 했다.

[타라고나(스페인) 한창호 기자 / 서울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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