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기업

‘소녀상 모욕’ 美 유튜버, 이번엔 편의점 난동

김연수 기자
입력 : 
2024-11-01 17:09:24

글자크기 설정

업무방해 혐의 입건
노래 틀고 물 쏟아...제지하니 욕설
(사진=연합뉴스/조니 소말리 유튜브 영상 화면 갈무리)
(사진=연합뉴스/조니 소말리 유튜브 영상 화면 갈무리)

국내에서 각종 민폐 행동을 벌여 논란이 된 미국인 유튜버가 최근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10월 3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유튜버 조니 소말리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말리에 대해 출국을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말리는 지난 17일 마포구 한 편의점에서 노래를 크게 틀고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편의점 직원이 소말리의 행동을 제지하자 욕설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런 장면을 담은 영상을 올렸는데, 경찰이 이 영상을 보고 불법 행위를 인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길거리에서 성희롱하는 모습을 보여 대중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말리의 유튜브 본 계정은 28일 삭제됐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유튜브 부계정 ‘조니 소말리 라이브’ 채널에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의 사진을 들고 셀카를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아베 신조, 난 당신을 위해 한국인을 물리쳤다”(Shinzo Abe! I Defeated The Koreans For You)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거리에서 소말리를 폭행한 20대 남성 유튜버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31일 오전 9시 30분경 송파구 방이동의 한 거리에서 소말리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폭행 장면을 목격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말리는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