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푸드앳홈]](https://pimg.mk.co.kr/news/cms/202510/20/news-p.v1.20251020.2380f56a720247eb9ef7293d52105860_P1.png)
로컬푸드 플랫폼 푸드앳홈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서 주목받으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차별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드앳홈은 2018년 신선한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산지 직송 플랫폼으로 시작한 푸드앳홈은 자체 기획한 반찬과 냉동식품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문 제조사와 협업해 생산을 이어왔다. 직원 수는 10여명에 불과하지만 지역 농가와의 긴밀한 장기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0억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푸드앳홈은 지난 7월 테무의 ‘로컬 투 로컬(Local-to-Local)’ 프로그램에 합류하며 판로 확보가 어려웠던 농가와 소규모 제조사 간 상생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테무는 국내 대형 플랫폼에서 높은 수수료와 낮은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어려웠던 소규모 업체에게도 시장을 확장할 수 있는 저비용 판매 채널이 돼주고 있다.
경쟁이 비교적 제한적이던 초기 시장에 푸드앳홈이 선제적으로 진입한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입점 후 불과 3개월 만에 하루 주문 600~700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존 플랫폼에서 평균 2년은 걸려야 도달하는 수준이라는 게 푸드앳홈 측 설명이다.
현재 테무 푸드앳홈 스토어에는 젓갈, 냉동식품, 건강 간식, 지역 특산물 등 신선함과 로컬 매력을 살린 다양한 상품이 입점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같은 성과는 생산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례로 농부미학의 저온압착 참기름·들기름 판매량은 평소 대비 1.3배 증가했으며 경북 영천산 사과대추는 일주일 만에 50박스 이상 판매됐다.
사과대추 생산자 측은 “비교적 신품종인 사과대추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먼 지역까지 팔릴 줄은 몰랐다”며 “우리 농산물의 가치가 인정받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브랜드 경험이 자연스럽게 축적되면서 푸드앳홈의 브랜드 가치 역시 상승하고 있다. 반복 구매와 긍정적 리뷰가 누적되면서 장기적 성장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푸드앳홈 관계자는 “리뷰에서 ‘푸드앳홈 제품은 다 맛있다’는 반응 등이 나오며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와이즈앱 리테일에 따르면,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3사인 알리, 테무, 쉬인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중 중 테무가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앳홈은 앞으로 미니향과 사과대추 등 신품종 농산물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푸드앳홈 관계자는 “테무는 ‘발견형’ 쇼핑 플랫폼이어서 소비자들이 특색 있는 상품을 둘러보다 스토어에 들어와 여러 상품을 함께 담는 경우가 많다”며 “유연한 프로모션 도구와 원활한 물류 시스템 덕분에 소규모 농가의 특산품도 손쉽게 소비자가 구매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