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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2명 중 1명 인권침해 경험…가해자 1위는 이 사람이었다

이상규 기자
입력 : 
2025-10-14 11:00:46
수정 : 
2025-10-14 1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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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2명 중 1명이 최근 1년 내에 폭언이나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인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간호협회는 환자와 보호자에 의한 폭언과 직장 내 괴롭힘이 주된 피해 유형이라고 전하며, 대부분의 인권침해가 공개적인 공간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하였다.

협회는 인권침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인력 충원과 조직문화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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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2명 중 1명은 현장에서 폭언이나 직장내 괴롭힘, 갑질과 같은 인권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간호사 2명 중 1명은 현장에서 폭언이나 직장내 괴롭힘, 갑질과 같은 인권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간호사 2명 중 1명은 현장에서 폭언이나 직장내 괴롭힘, 갑질과 같은 인권침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한간호협회는 전국 의료기관 간호사 7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간호사 인권침해 실태 조사’ 결과 최근 1년 내 인권침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50.8%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피해 유형은 폭언(81.0%·복수 응답),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69.3%) 등이었다.

가해자는 선임 간호사(53.3%), 의사(52.8%), 환자 및 보호자(43.0%) 순이었다.

피해의 79%는 환자나 보호자 등이 있는 공개적인 공간에서 발생해 간호사들이 직업적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간협은 지적했다.

인권침해를 경험한 간호사 중 71.8%가 ‘무대응’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는 ‘신고해도 변화가 없을 것 같아서’(67.2%)가 가장 많았다.

공식 절차를 통한 신고는 15.0%에 불과했다. 신고에도 ‘기관 내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이 69.0%에 달했다.

간협은 현장에서 인권침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을 꼽았다.

또 간호사 선후배 사이 수직적 관계와 권위적 문화 등도 부적절한 언행과 직장 내 괴롭힘이 반복되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간호협회는 “인력 확충 없이는 인권침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며 “인력 충원, 처벌 기준 강화, 조직문화 개선을 포함한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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