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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서 재미 보고 빠진 개미들…결국엔 ‘이 자산’으로 몰려갔다

문가영 기자
입력 : 
2025-10-19 19: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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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를 매도하고 금과 은 ETF에 집중 매수하고 있다.

이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5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특히 TIGER KRX금현물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금 가격이 급등하고 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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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ETF 5000억원 순매수
금값 치솟자 10일 연속 ‘사자’
연합뉴스
연합뉴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를 팔아치우고 금과 은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5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10월 1~17일 개인투자자들은 ACE KRX금현물을 174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TIGER KRX금현물과 KODEX 금액티브는 각각 1361억원, 132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들 금 ETF는 각각 이달 개인투자자 순매수 종목 상위 8~10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SOL국제금도 605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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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미들은 최근 금 ETF를 연일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TIGER KRX금현물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10거래일 새 1219억원 순매수해 같은 기간 개미들이 연속 순매수한 종목 중 순매수 규모도 TIGER 미국S&P500(1396억원) 다음으로 컸다.

그 다음으로는 KODEX 금액티브, KODEX 은선물(H), ACE KRX금현물 순으로 많은 금액을 10일 연속 순매수했다. 개미들은 SOL 국제금도 10일 연속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9월 이후 코스피를 16조5000억원 이상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는 17일까지 6조164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달부터 국내증시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단기 급등 부담에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를 팔고 안전자산인 금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주 새 금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추격매수 심리도 힘을 보탰다. 지난 8월 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사이클를 재개하면서 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책금리 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몰리면서다.

특히 지난 14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양적 긴축(QT) 종료를 시사하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온스당 43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 투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KODEX 은선물(H)을 621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16일 은 현물 가격도 온스당 54달러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은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는 때 상승하는 반면 은은 유동성이 팽창하는 때에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파월 의장이 QT 종료 가능성을 언급한 데 이어 중국도 지급준비율 인하 시점을 고민하고 있어 유동성 팽창 속도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큰 시점으로 은 가격에 매력적인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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